본문 바로가기
여행/여행지맛집

부산 밀면의 역사와 잊을 수 없는 초량밀면의 맛

by 여행하는제니 2025. 3. 2.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 중 하나인 밀면은 한국전쟁 이후 탄생한 독특한 면 요리입니다.

밀면은 냉면과 비슷하지만, 밀가루를 주재료로 사용하며 부산 지역의 특색이 반영된 음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산 여행 갔을 때 먹었던 [초량밀면] 후기와 밀면의 유래, 역사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부산 밀면의 탄생 배경

부산 밀면은 한국전쟁 시기 피난민들이 냉면을 만들기 어려운 환경에서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음식입니다.

전통적으로 냉면은 메밀을 주재료로 하지만, 당시 부산에서는 메밀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미국 원조로 들어온 밀가루를 활용하여 냉면과 비슷한 형태의 면을 만들게 되었고, 이것이 밀면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방식으로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돼지고기와 한약재를 넣어 깊은 맛을 내는 육수와 함께 발전했습니다.

냉면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쫄깃한 면발과 감칠맛이 나는 육수가 특징입니다.

 

밀면의 발전과 부산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기

밀면이 부산에서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그 가성비와 맛에 있습니다.

1960~70년대 부산은 피난민이 많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밀가루는 비교적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식재료였기 때문에 밀면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산은 여름철 기온이 높은 지역으로, 시원한 육수를 사용하는 밀면이 계절 음식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밀면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관광객들에게도 필수적으로 경험해야 할 부산의 별미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밀면 전문점이 생겨나면서, 전통적인 스타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형 밀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부산 밀면의 현재와 미래

현재 부산에는 전통적인 밀면집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을 접목한 밀면 가게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밀면 육수를 더 깊은 맛으로 끓이거나, 면발의 식감을 개선하는 등 현대적인 조리법이 더해지면서 더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밀면의 인기가 점점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부산 외 지역에서도 밀면 전문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달과 밀키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부산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게 밀면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부산 밀면은 전쟁이라는 힘든 역사를 배경으로 탄생했지만, 지금은 부산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음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앞으로도 밀면이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며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 밀면의 맛과 특징

부산 밀면은 냉면과 비슷해 보이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면발이 더욱 쫄깃하며 밀가루 특유의 고소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또한 육수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함께 우려내 감칠맛이 풍부하며, 냉면 육수보다 상대적으로 달콤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밀면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물밀면: 차갑게 식힌 육수에 면을 말아 시원하게 즐기는 방식으로, 더운 여름철 최고의 별미입니다.
  • 비빔밀면: 새콤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장을 면과 함께 비벼 먹는 형태로, 씹을수록 감칠맛이 배가됩니다.

부산 밀면 맛집 추천

  • 초량밀면: 부산 밀면의 원조격인 맛집으로, 진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 개금밀면: 개금동에 위치한 인기 맛집으로, 깊은 맛의 육수와 푸짐한 고명이 특징입니다.
  • 가야밀면: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으로, 탱탱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가 일품입니다.

부산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밀면을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더운 여름철,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부산 밀면은 잊을 수 없는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부산 초량밀면

부산 [초량밀면] 찐 맛집

앞서 소개한 밀면 맛집 3곳 중 [초량밀면] 후기입니다!

위치: 부산 동구 중앙대로225 

영업시간 10:00~21:30

브레이크타임 없음

 

초량밀면은 큰길가에 있고 찾기 쉬워서 관광객들이 더 많이 갈 것 같습니다. 

도착하니 문앞에 긴 줄이 서 있었지만 웨이팅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매장이 제법 넓은데, 손님이 꽉 차 있어서 북적거려요.

그래도 식당 안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에 직원분들도 친절합니다. 

 

메뉴는 물밀면, 비빔밀면, 왕만두, 칼국수.

밀면 기본은 7,000원.

겨울에 갔는데도 손님들은 거의 다 물밀면을 먹는 것 같았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국물이 더 맛있게 느껴질 듯해요.

하지만 따뜻한 육수도 함께 마실 수 있어서 겨울에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겨울에도 맛있는 물밀면

저는 물밀면을 먹었어요.

물밀면에는 살얼음이 동동 떠있어 국물부터 맛보게 되더라고요.

맛이 강하지 않고 제 입맛엔 딱이었습니다.

물밀면이냐, 비빔밀면이냐 주문할 때면 고민이 되기 마련인데요.

물밀면에도 다대기가 들어있어 밋밋하지 않았어요.

양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남자분들은 대 사이즈는 먹어야 할 듯합니다. 

왕만두랑 같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초량밀면, 부산 여행 필수 코스

✔ 육수 깊이가 남다름
✔ 물밀면, 비빔밀면 둘 다 맛있음
✔ 만두랑 같이 먹으면 완벽한 조합
✔ 가성비도 괜찮음

부산 여행 가거나, 밀면 좋아하는 분들은 초량밀면 무조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