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하루 나들이 가기 좋은 코스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날엔 많이 걸으면서 멋진 풍경도 보고 카페에 들러 차도 한 잔 할 수 있으면 너무 좋죠!
저는 수원 용연과 행리단길을 혼자서 다녀오기도 하는데요.
바로 수원의 핫스팟이라 할 수 있는 곳.
용연과 행궁동 벽화마을, 그리고 행리단길까지 세 곳을 한 번에 돌고 나면 정말 뿌듯한 하루가 될 거예요.
용연은 분위기 있고, 행궁동 벽화마을은 감성 폭발, 그리고 행리단길은 카페 투어하기 딱 좋죠.
맛집, 사진 스팟, 걷기 좋은 길까지 저처럼 혼자 가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는 너무 좋고, 가족과도 한 나절 보내기도 너무 좋을 것예요.
오늘은 수원에서 하루 코스로 놀러 가기 좋은 3곳을 알려드릴게요.
참고해서 나들이 계획 세워보세요.
용연, 고즈넉한 분위기의 감성 호수
수원 하면 화성이 먼저 떠오르지만, 그 근처에 용연(龍淵)이라는 조용한 연못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최근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촬영지이기도 해요.
연못이 너무너무 예뻐서 주위를 돌면서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딱이죠.
특히 저녁 무렵 해 질 때쯤 가면 하늘이 물드는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낮에는 나무가 많아서 그늘 아래 앉아 쉬기에도 좋고, 바람 솔솔 부는 게 그냥 힐링이에요.
연못 둘레로 잔디밭도 넓게 펼쳐져 있어서 돗자리 펴고 앉아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는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다니기도 해요.
여기서 화홍문까지 걸어갈 수 있어서, 용연에서부터 화성 산책로로 이어지는 코스도 완전 강추합니다.
용연 방문 정보
- 위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392번길 44-6
- 주차: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수원 용연의 역사적 의미
수원 용연(龍淵)은 화성에서부터 이어지는 역사적 장소가 많아요.
그래서 그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용연은 화성의 북쪽 성밖에 있는 연못으로, 단순한 호수가 아니라 조선 시대부터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입니다.
조선 제22대 왕 정조(1752~1800)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기며 화성을 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용연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요.
또한 단순한 경관용 연못을 넘어 화성의 북문(화홍문)과 연결되는 방어 역할도 했어요.
화홍문에서 흘러나오는 수원천과 용연이 만나면서, 자연적인 해자(성 주변을 둘러싼 물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성(華城)의 일부로서 군사적·문화적 역할을 했으며, 용연이라는 이름은 용머리처럼 생긴 용두바위에서 유래했어요.
그래서 용두 바위 위에 있는 방화수류정은 ‘용두각’이라고도 부릅니다.
방문 팁
- 근처에는 피크닉 용품을 대여하는 곳이 있으니 잔디밭에 앉아 즐기면서 예쁜 사진도 찍어보세요.
- 화홍문까지 산책 후 수원천을 따라 걸어보세요.
- ‘수원화성 어차’라는 빨간색 관광 열차를 타고 주변을 둘러봐도 좋습니다. 검색 후 미리 예약해보세요.
- 사계절 내내 예쁜 곳이지만, 야외라 날씨를 먼저 체크하고 가세요.
- 주말엔 주차장 자리를 잡기 어려우니 서둘러 주세요.
행궁동 벽화마을 – 감성 폭발 스팟
이제 감성 충전하러 행궁동 벽화마을로 가볼까요?
여기는 벽화 아트와 예쁜 카페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큰 기대없이 갔다가 의외로 예쁜 사진을 찍고 오는 곳입니다.
벽화는 다양하게 꾸며져 있지만, 지금은 약간 빈티지한 느낌을 주기도 해요.
아주 세련되거나 한 느낌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옵니다.
특히 벽화마을 안쪽에는 작은 골목길이 많으니 다 둘러보세요.
걸어 다니다 보면 중간중간 분위기 좋은 작은 가게들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습니다.
요즘 벽화마을 많지만 수원은 곳곳이 화성과 연결되는 옛스러운 도시라서인지 분위기가 남다른 것 같아요.
방문 정보
- 위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72번길 9-6
- 용연에서 큰 도로를 건너 걸어 가면 바로 나옵니다.
- 입장료 없음
방문 팁
- 행궁동 벽화마을을 둘러보려면 꽤 걷게 되니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게 좋아요.
- 물론 덥거나 추운 계절보다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 산책하기 좋겠죠.
행리단길 – 수원의 대표 카페거리
행리단길은 이제 너무나도 유명해진 카페거리죠.
분위기 좋은 카페와 맛집이 한가득입니다.
약간은 경주와도 비슷한 느낌이 나면서도 경주만큼 붐비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감성 가득한 카페들이 많아서 어디에 들어가야 할지 고민이됩니다.
그래서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나봅니다.
특히 수제 케이크 맛집, 베이커리 카페, 한옥 스타일 카페 등등… 취향대로 골라 가는 재미가 있어요.
커피 좋아하는 분들은 핸드드립 전문점도 많아서, 직접 내려주는 커피 한 잔 마시면 기분이 그냥 날아갑니다.
한옥 감성이 느껴지는 골목길, 아기자기한 소품샵, 감성적인 벽화까지 세트로 다녀오면 정말 좋습니다.
방문 팁
- 먹고 싶은 음식점이 많으니 배가 고픈 상태로 가주세요.
- 다 둘러보고 오려면 꽤 긴 코스가 될 테니 편한 신발 필수.
- 식사하고 카페에서 쉬었다면, 수원 화성까지 걸어서 산책해 보세요.
하루 코스로 딱 좋은 수원 투어
용연 – 행궁동 벽화마을 – 행리단길
수원은 화성도 좋지만, 이렇게 세 곳을 한 코스로 묶으면 하루 동안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침에 용연에서 상쾌하게 산책하고, 벽화마을에서 감성 충전한 다음, 행리단길에서 맛있는 점심 먹고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
특히 데이트 코스로 이만큼 좋은 장소가 없을 것 같아요.
📌 정리: 방문 전 꼭 체크해야 할 것들
- 평일 방문 추천–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주차와 사진 찍기도 힘들 수도 있음.
- 편한 신발 필수 – 행궁동 벽화마을과 카페거리는 많이 걸어야 하니 편한 운동화를 신고 가는 게 좋아요.
- 카메라 챙기기 – 감성 스팟이 많으니 사진 찍을 준비 필수
- 배고픈 상태로 가기 – 맛집이 많아서 배부르면 후회합니다
- 날씨 확인 – 용연은 야외라서 비 오는 날보단 맑은 날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음
당일 코스로 충분한 수원에서 제대로 힐링해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수원의 용연, 행궁동 벽화마을, 행리단길을 소개해봤습니다.
수원은 도시가 옛스러우면서도 예쁘고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 한 번 다녀오는 것으로 만족하지는 못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다음 번엔 화성도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서귀포 오설록 티뮤지엄과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0) | 2025.03.02 |
---|---|
경주 놓치면 안되는 야경 명소 월정교 (0) | 2025.03.01 |
보성 녹차밭에서 초록빛 감성 충만했던 하루 (2) | 2025.03.01 |
철길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0) | 2025.03.01 |
부산 감천마을 동화 같은 관광 명소 (2) | 2025.02.28 |